[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HMC투자증권은 15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3분기 최성수기임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해운시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가 컨테이너 선사들의 전통적인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부진이 심각하다”며 “전체 물동량 증가가 전년동기대비 1.2%에 그쳤으며 운임은 12.4% 하락하는 등 공급과잉 상황을 여실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연구원은 내년에도 컨테이너 해운시황의 공급과잉 심화가 지속하리라고 봤다. 그는 “내년 컨테이너 선복 증가율은 올해 대비 6.7%, 수요 증가율은 4.4%를 기록할 것”이라며 “여전히 선복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앞서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 한진해운이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000억원 이상의 연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순이익이 흑자전환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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