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결혼 컨설팅을 받아보면 모든 것이 웨딩홀 위주로 진행된다”고 지적하며 “신혼부부로서는 변별력 없는 선택을 강요받고 울며 겨자 먹기로 특색 없는 결혼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청첩장 시장 1위 업체라는 비핸즈카드의 위상은 박 대표의 웨딩사업 진출 구상에 든든한 밑바탕이다. 비핸즈카드가 그간 청첩장을 제작하는 ‘문구회사’였다면 앞으로 웨딩 관련 정보 및 관련용품을 제공하는 회사로 발돋움하는 게 박 대표의 목표다.
우선 비핸즈 청첩장은 국내 60% 신혼부부가 선택할 만큼 독보적이다. 비핸즈카드는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웨딩 케어를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업체와 제휴를 한다거나 해외 유명 업체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사업군을 넓힐 수 있다”라며 “신혼부부에게 구미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면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침구나 가구 등 신혼부부가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할 용품시장도 비핸즈의 사업권이다.
비핸즈카드의 목표는 웨딩시장에 그치지 않는다. 박 대표는 웨딩사업을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유아용품 시장으로의 진출도 꿈꾼다. 결혼은 물론 육아에까지 비핸즈의 컨설팅이 유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박정식 대표는 “소비자가 정보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1차 목표”라며 “보다 풍부한 선택지를 통해 결혼식을 기억에 남는 세레모니로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