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의 가장 큰 특징은 딱딱한 껍질에 쌓여 있다는 것. 이 껍질을 빼 놓고는 피스타치오를 얘기할 수 없다.
늦은 여름, 수확철이 도달하면 속껍질이 저절로 갈라지기 시작하는데, 부드러운 알맹이가 딱딱한 껍질을 갈라지게 할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게 피스타치오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딸깍’하고 열리는 피스타치오의 껍질의 기능은 의외로 유익하다.
견과류는 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공기에 접촉할 경우 산패가 진행된다. 하지만 피스타치오는 단단한 껍질이 열매를 보호하고 있어 산패에 대한 걱정이 덜 하다. 또 충격에도 강해 휴대성이 높다.
덕분에 피스타치오는 오래 전부터 북미에서부터 중동지역과 지중해에 이르기까지 여행자들 사이에서 보존 기간이 긴 덕분에 여행 필수품으로 여겨졌다.
껍질은 피스타치오 본연의 맛을 지켜주는 역할도 한다. 보통 견과류는 볶거나 구워서 먹는데 이때 열매가 직접 열에 닿으면서 영양소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피스타치오는 껍질 때문에 열에 직접 닿지 않아 맛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다.
임성배 원더풀 피스타치오 한국지사장은 “가끔 껍질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피스타치오 껍질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기능을 알게 되면 껍질 때문에 피스타치오를 선택하게 된다”며 “피스타치오는 껍질 덕분에 맛과 영양, 재미까지 얻을 수 있는 건강 간식”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