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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캠핑]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40년 한우물 뚝심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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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3.06.26 08:27:24

"나는 산악인이자 경영인"
아웃도어 외길 40년 걸었다
2020년 매출 4조…이젠 세계 1등이 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는 아웃도어 제품을 생산하는 경영인이자 산악인이다. 내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바로 산이기 때문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사진)이 자신을 소개할 때 자주 꺼내는 말이다. 그가 이끄는 블랙야크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강회장은 국내 아웃도어 업계 1세대이자 산 증인으로 통한다. 1973년 서울 종로구에 10평(33㎡)짜리 공장과 3평(9.9m2) 남짓한 작은 등산배낭 가게 ‘동진산악’을 연 게 시초다. 그후 오롯이 한 길만을 걸어왔다.

1991년 야영·취사금지 시절이나 외환위기(IMF), 글로벌 금융 위기 때에는 혹독한 수업료와 시련도 맞봤다 . 강회장은 산악으로 다져진 강인한 정신력으로 꿋꿋하게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 같은 뚝심은 대기업·글로벌 브랜드의 경쟁 속에서도 블랙야크를 아웃도어 업계 매출 순위 4위에 오르게 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6250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45.7% 성장해 업계 톱5 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1000억원가량은 중국 등 해외에서 올린 실적이다. 작년엔 국내 아웃도어 업체로는 처음으로 산악의 본고장인 히말라야 현지에 매장을 냈다. 전 세계 등반가들의 필수코스인 히말라야 길목에서 블랙야크 매장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블랙야크의 제품력이 뒷받침했다. 블랙야크는 지난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아웃도어 박람회인 ISPO에서 ‘아시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올 가을에는 독일 뮌헨에 1호점을 개점하면서 유럽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업계에서는 강회장의 ‘현장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설명이다. 아무리 바빠도 가장 최우선으로 두는 것은 ‘매장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는 게 강회장만의 40년간 철칙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강 회장은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한 달에 수차례 지방의 가두점까지 깜짝 방문해 영업장 상태를 확인한다”면서 “등산복이나 장비 등의 디자인부터 필드 테스트까지 직접 관리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블랙야크의 비전은 ‘세계 일류 아웃도어 기업’이다.

강태선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해외에 진출할 때는 ‘정신 나간 놈’이란 말을 듣기도 했다”며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 가치 1위 토종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매출 4조 원의 세계 1등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강태선 회장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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