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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추석맞아 '소방서·지구대' 방문

뉴시스 기자I 2012.09.29 13:51:05
【서울=뉴시스】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9일 추석을 하루 앞두고 서울 노원소방서와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추석 명절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캠프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노원구는 서울시 전체 25개 구 가운데 저소득층과 고령층이 가장 많은 곳이어서 방문 장소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노원소방서에 도착해 어린이 소방관과 인사를 나눈 뒤 방명록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2층 상황실로 올라간 안 후보는 소방 및 구조업무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1층의 휴게실에서 직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안 후보는 “선진국을 보면 가장 존경받는 직업 1위가 소방관인데, 근무시간을 보면 선진국의 2배 수준인 주당 80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인원과 장비가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다들 표정들이 밝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지고 오게 됐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일수록 여러 위험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뒤를 돌아보고 챙겨준다. 그 중에 가장 핵심이 소방관”이라면서 “소방관이 존경받는 직업이 되는 것이 선진국이 됐음을 증명하는 리트머스시험지, 즉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11시께 의정부 가능지구대에서 유창혁 경사와 만남을 가졌다. 우 경사는 지난 3월, 스위스로 입양된 후 40년 만에 한국을 찾아온 중년 여성에게 어린 시절 살던 집을 찾아준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안 후보는 우 경사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전해들은 뒤 10분가량 순찰차로 관할 지역을 순찰했다.

그는 지구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회의 약자를 배려하고, 사고를 예방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표”라면서 “대표적인 곳이 소방서와 경찰서인데 항상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앞으로 공약을 만들 때도 많은 생각을 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순찰차 안에서 ‘지난 27일 처가가 있는 전남 여수를 방문했을 때 호남의 분위기가 좀 어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캠프 개소식 일정 때문에 더 머무르지 못하고 인사만 하고 돌아와서 좀 아쉬웠다”면서 “다시 기회를 만들어서 정식으로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추석 연휴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하계동 노원소방서를 격려 방문해 방화복을 입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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