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271만대라는 판매 목표를 세우고 전 세계 시장에서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한 제값받기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질적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이후 유럽발 재정위기가 신흥시장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국내 자동차 판매는 155만대에 그치며 지난해 158만대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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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외판매 강화에도 총력을 쏟아 국내판매 감소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아차는 상승세에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중형차 이상의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제값받기 전략과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각오다.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타 지역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점쳐지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유럽 판매법인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을 차례로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46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는 하반기 출시되는 K3 등 신차를 바탕으로 판매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6월말 착공에 들어간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3공장이 오는 2014년 하반기 완공되면 기아차는 총 74만대의 중국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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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는 물론 전세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기아차의 강점인 디자인과 품질 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