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 딜 무산 가능성↑..불확실성 `여전`-삼성

김자영 기자I 2011.09.20 08:14:35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하이닉스의 매각 딜이 지연 또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SK텔레콤(017670)의 인수 의지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존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6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지훈 애널리스트는 "STX의 인수 포기로 하이닉스 채권단은 정치적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면서 "단독입찰을 허용하는 특혜 논란과 매각작업 중단 중 채권단의 선택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거시 경제 위기의 장기화와 하이닉스의 실적 악화로 SKT의 단독 입찰시 매각 가격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서 "매각 딜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매각 딜 무산시 통신주 투자의 장점들이 재부각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SKT의 인수 의지가 여전하고 채권단의 요구에 맞춰 높은 입찰가 제시, 불리한 조건 수용시 재무적 부담과 하이닉스 비즈니스 리스크가 SKT로 이전될 수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하이닉스 매각 무산 없다`..SKT에 유리-KTB
☞SKT `주가는 하이닉스 채권단 손에…`-한국
☞이통3사, 스마트폰 보조금 차별지급 `137억 과징금`(상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