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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株, 원가는 낮아지고 가격은 오르고..`비중확대`-대우

김지은 기자I 2011.07.08 08:22:03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대우증권은 8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마진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음식료의 실적과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우호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하반기 이후 강한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제품가격은 3월 설탕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이후 밀가루, 과자 등 가공식품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 대부분의 가격 인상이 4~6월에 집중돼 있어 3분기부터 본격적인 가격인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라면과 소주, 맥주 등 아직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품목들에 대한 가격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도 근거로 꼽혔다.

그는 "원재료인 곡물가격은 2월 이후 급등세가 진정된 후 6월 한달간 13.5%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수급여건 개선 및 투기수요 감소로 하락 안정세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환율도 연초 1130원대에서 연말 1030원대까지 하락해 수입 원재료 가격 하락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3~6개월의 투입 시차를 고려할 때 하반기 이후 원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인상 효과까지 감안하면 2012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음식료 업종의 최선호주로 오리온(001800), 롯데제과(004990), 농심(004370), 대상(001680), 롯데삼강(002270) 등을 꼽았다.

오리온은 해외시장 성장성을 보유한데다, 과자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농심은 라면가격 인상시 강한 실적 모멘텀 발생이 기대된다는 점, 대상은 전분당 가격 인상 및 물량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는 점, 롯데삼강은 유지 및 빙과에서 가격 전가력을 보유하고, 식품 사업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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