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은 27일 계열사 고려개발에 대한 자금 대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대림산업(000210)에 대한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BoA-메릴린치증권은 "최악의 경우 빌려준 자금 1500억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채권단이 고려개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3600억원을 연장하면서 대림산업에 1500억원 대여를 요구했다"며 "이는 문제있는 계열사에 대한 리스크를 짊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대림산업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선분양 발표가 임박했다는 점은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요인"이라며 "고려개발과 관련한 부정적 뉴스에도 불구하고 주택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이익 증가 가능성, 올해부터 개선될 현금흐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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