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3일 건설업에 대해 "주택경기 저점을 확인한데다, 해외수주 확대로 최소 상반기까지 주목된다"며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경기의 저점이 작년 4분기였음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면서 "선제적 규제 완화를 표명한 정부정책, 타이트한 국면으로 진입하는 주택수급, 주택거래량 증가와 경매낙찰률 상승 등의 주택변수를 고려할 때 더 뚜렷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건설의 한 축인 내년 해외수주 또한 원료(Feed Stock) 부족에 따른 중동지역 가스 PJ 및 정유·석유화학 연쇄적 발주 확대와 북아프리카, 중남미 이머징 인프라시장 부각에 따라 전년(716억달러)을 상회하는 744억달러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현대건설·GS건설·삼성엔지니어링이 돋보이는 외형 성장률을 실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들 회사는 작년 4분기 실적과 올해 추정실적을 감안할 때, 미분양세대와 미입주 리스크 급감에 따른 주택사업 멍에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풍부한 해외물량 잔고로 인해 성장성도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향후 진행될 주택부문 대손상각비 감소와 충당금 환입, 해외부문 기성률 상승은 올해 영업이익 증가와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창근 연구원은 그러면서 현대건설(000720)의 목표주가를 11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GS건설(006360)과 대림산업(00021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목표주가를 각각 16만8500원, 17만3000원, 24만8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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