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메릴린치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한 악재들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데다 부족했던 스마트폰 모멘텀도 내년 2분기쯤이면 가지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메릴린치는 2일자 보고서에서 "LG전자 주가는 지난 9월초 정점에서부터 무려 30%나 조정을 받았다"며 "4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 3% 하향 조정했지만, 악재의 대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분기에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LG전자의 4분기 영업마진은 2.4%로 3분기의 6.1%에서 크게 떨어질 것이며 내년 5% 영업마진 목표를 유지하고 있는데 휴대폰사업 영업마진은 1분기에 한자릿수 중반으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또 "휴대폰의 경우 스마트폰 라인업 구축이 늦어 전세계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한데 휴대폰 전체로는 1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LG측은 내년에 500만대 스마트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고 10~15개 신모델을 내놓을 계획인데 스마트폰이 2분기부터 램프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마진 확대와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탄탄한 이통사들과의 협력 관계, 기술혁신, 규모의 경제 등으로 스마트폰에서도 2~3년내 강자로 나설 것"이라며 "휴대폰 시장내 스마트폰 비중은 현재 16%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18%에 이르고, 유닛 성장률은 2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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