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솔로몬투자증권은 10일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원 환율 상승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중순 장중 146달러까지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9월 현재 배럴당 106달러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수요둔화와 달러화 강세를 고려할 때 국제유가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경제에선 9월 위기설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락한 측면이 있지만, 9월 현재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으로 상승해 지난해말 대비 17.5% 상승했다. 1100원선의 달러-원 환율은 국내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글로벌 경기상황과 국내 달러화 유동성 유입 약화를 고려할 때 1000선 아래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임노중·김중원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하락은 국내경제에 절대적으로 굿 뉴스지만, 환율 상승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은 국내물가 상승을 통해 내수부진을 심화시키지만,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통해 가격하락을 저지하려고 하고 있지만 올해 국제유가는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달러-원 환율도 크게 하락하기 어려운 만큼 유가하락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매출 원가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환율 상승 수혜주로는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삼성테크윈(012450), KT&G(03378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넥센타이어(002350), 고려아연(010130)을 꼽았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 수혜주로는 한국타이어(000240),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073240),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한진해운(000700), 현대상선(011200)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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