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윤희도 한국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주가수익비율(PER)로 보면 매력이 크지 않고 이익 증가폭에 대한 기대가 줄어 올해들어 주가가 크게 시장평균을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이 단기 이익보다 자산가치대비해 낮은 주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에 불과한 한전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한전이 4년만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부담이 점차 낮아지면서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모두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이 필리핀과 레바논, 중국 등에 발전소 건설 및 운용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오는 2012년에 전라남도 나주로 본사 이전 계획을 갖고 있는 점도 호재로 분석됐다.
윤 연구원은 본사 부지의 현재 장부가가 4499억원이므로 추정 시가기준 매각차익은 최소 1조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