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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일대, `차분` `기대감`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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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기자I 2005.10.13 08:26:02

8월 대책 이후 대부분 평형 1000만~2000만원 올라
집값 상승 기대감 매물 사라져, 토지 `잠잠`·전세만 강세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김포신도시 규모 확대발표에도 불구하고 김포 일대는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에 포함되는 장기동 일대 일부 아파트 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물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8.31 대책을 통해 확대가 어느 정도 예견됐고, 이 시점에 이미 아파트 거래가 한 차례 진행돼, 가격이 올랐다는 게 그 이유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걷어 들이고 호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신도시 확대에 따른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13일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매도, 매수 문의는 물론 가격도 별다른 변동이 없는 상태다. 김포신도시와 붙어 있는 장기도 현대아파트는 지난 8월 말 부동산 대책을 통해 확대설이 퍼지면서 가구당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라 3단지 51평형은 3억6000만~3억8000만원, 43평형은 3억원선을 보이고 있다.

장기동 청솔마을 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면적 확대라는 호재가 발표됐지만 이미 7~8월에 거래가 한 차례 이뤄져 현재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집주인들은 신도시 확대 발표 후 집값이 뛸 것을 기대하고, 매물을 걷어 들임과 동시에 호가를 올리는 추세다. 장기동 월드4차 49평형은 2억4000만~2억6000만원으로 최근 호가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장기동 마당발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확대에 집주인들만 들떠 있다"며 "집값이 더 뛸 것으로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차분하기는 마찬가지다. 풍무동 대림 30평형은 로열층 기준으로 1억7000만~1억9000만원 선에 가격이 고정돼 있다. 그러나 김포신도시 확대가 발표된 만큼 실수요 중심의 거래는 살아날 것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풍무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확대 규모가 정해지는 등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풍무대림 30평형이 과거 신도시 발표 이후 2억2000만원까지 치솟았던 만큼 어느 정도의 가격 회복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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