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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1만5천배 고액배당 터져

조선일보 기자I 2003.10.26 21:03:58
[조선일보 제공] 국내 경마사상 두 번째인 1만5000여배짜리 고액 배당이 26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터졌다. 이날 오후 1시50분 국내산마 5등급 1200m 제4경주에서 14마리 출전마 중 인기 10위마와 꼴찌마가 나란히 1·2위에 입상했다. 이에 따라 1·2위를 순서대로 맞히는 쌍승식이 1만5954.3배, 1·2위를 순서에 관계없이 맞히는 복승식이 3394.9배를 각각 배당했다. 쌍승식 적중자는 21명으로 그중 3명이 5000원을 베팅, 8000여만원을 횡재했다. 복승식 적중자는 총 193명으로 그중 1명이 3만3300원을 베팅, 1억2700여만원을 탔다. 나머지 사람들은 불과 몇백원 정도씩을 베팅해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경마 최고배당은 2000년 10월14일 제주경마장에서 나온 2만7871.3배였다. 당시에도 당첨자는 최저 베팅액인 100원을 걸어 278만여원을 타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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