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0일 국내 벤처캐피탈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무한기술투자를 비롯한 KTB네트워크, KTIC, TG벤처, 산은캐피탈 등 우량 벤처캐피탈은 투자유망하다고 밝혔다.
LG는 특히 국내 벤처캐피탈을 단순히 무츄얼펀드 같은 폐쇄형 투자회사로 간주해선 안된다며 그 근거로 벤처캐피탈의 순자산가치는 투자회사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또 벤처캐피탈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벤처캐피탈은 도태될 것이며 이를 좌우하는 것은 과거 투자경험에 대한 기록과 다양한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결론적으로 우량 벤처캐피탈을 단순한 투자회사로 인식해 기업가치 대비 무리한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LG는 이중 무한기술투자에 대해 매수(BUY)추천을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4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제시했다. 무한의 6개월 목표주가는 4만원이라고 밝혔다.
LG증권은 무한기술투자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659억원으로, 주당 순이익은 1만5382원이며 PER는 1.5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순이익 규모는 당초 추정치의 2.5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말 무한기술투자의 총 자기자본은 지난해 658억원에서 101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비등록투자주식의 평가이익 830억원을 가산하고 주주에게 돌아갈 연말 배당까지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2000억원이 넘어선다고 LG증권은 밝혔다.
투자조합 운영에 따른 영업권의 가치를 600억원을 평가하면 무한기술의 기업가치는 2600억원 수준이 되며 주당 가치는 6만원이라고 LG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