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60세 이상 취업 지원…서울 시니어일자리센터 개관

박태진 기자I 2025.01.03 06:00:00

신노년 적합 일자리 발굴·공급…개인 능력·경력별 연계
기업 인턴십·직무훈련 등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시니어 구인·구직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도 오픈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가 일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 60세 이상 서울시민의 취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지난 2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소재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에 문을 연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라운지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광진구 소재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에 자리 잡았으며, 중장년 일자리 발굴과 지원 경험이 풍부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이 재단은 서울시에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중장년 세대를 위해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교육, 취업과 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초연금·국민연금 등 노후소득 외 근로소득이 더해져야 최소한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고령층이 늘고 있고, 아울러 일하고자 하는 신중년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중년, 고령이 일하는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그동안 공공일자리 중심의 공급방식을 개인의 학력, 경력 등 역량을 반영한 민간일자리나 ‘신노년 적합 서울형 일자리’를 발굴·연계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또 시니어들의 직업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도 펼친다. 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하는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을 비롯해 교육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직무훈련 프로그램’,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시니어들의 지지 기반이 될 ‘챌린저스클럽’ 등으로 구성된 ‘시니어 잡 챌린지’를 가동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센터에는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60세 이상 서울 거주 구직자를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상시 제공한다. 구직자에게 적합한 취업 정보와 프로그램부터 구직서류 작성과 면접 코칭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니어 전용 구인·구직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도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공공, 민간 등에 흩어져있던 시니어 일자리·직업훈련 정보부터 구인기업에 대한 구체적 내용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한편, 올해 11월에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세텍(SETEC)에서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박람회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년층 진입에 맞춰 시니어 채용 문화를 확산하고, 서울형 시니어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60여개 이상의 시니어 채용 희망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채용관을 운영하며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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