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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고객이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을 하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마치는 ‘올프리(All-Free) 솔루션’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최대 진공도 1만Pa(파스칼)의 모터가 만들어 내는 흡입력으로 바닥 먼지를 빨아들인다. 물걸레는 분당 180번 회전하며 바닥 오염을 닦는다. 청소 중 카펫을 인지하면 흡입력은 높이고 물걸레는 들어 올린다.
라이다 센서와 RGB 카메라 등 센서를 결합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 맵핑하는 AI 자율주행 성능도 구현했다. 사물 약 100종을 인식해 장애물을 피하고 20mm 높이의 문턱도 넘을 수 있다.
또 물걸레를 세척할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을 줄인다. LG전자는 기존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인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했다.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실험결과, 이 전용 관리제를 사용하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메틸메르캅탄, 이황화메틸) 생성을 약 30% 줄여 오수통의 악취 발생을 억제한다.
◇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보안 문제도 해결
보안 안전성도 확보했다. 신제품에 LG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LG Secure Development Lifecycle)를 적용해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하고 외부의 불법적인 유출 등에서 방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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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매시 자동 급배수 키트가 적용된 모델 혹은 키트가 없는 프리스탠딩 모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자동 급배수 키트는 직배수관을 연결해 물걸레 세척에 필요한 물을 알아서 채우고 비운다. 프리스탠딩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추후 급배수 키트만 구매해 추가할 수 있다. 자동 급배수 키트 모델을 선택해 빌트인 타입으로 설치하기를 원하면 직배수 가전 설치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가 싱크대 아래 수납장 등 설치 환경을 확인하고 설치한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중국 실버스타그룹과 함께 JDM(Joint Developing Manufacturing·합작개발생산) 방식으로 제조한다. 실버스타그룹은 로봇청소기 분야에 특화한 생산 인프라와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 개발 초기단계부터 자사 개발자들을 실버스타에 파견해 손발을 맞췄다.
◇199만~219만원…구독 땐 종합 관리 서비스 제공
LG 로보킹AI 올인원의 색상은 카밍 베이지 컬러다. 가격은 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 제품의 경우 출하가 기준 219만원이다. 프리스탠딩 제품은 199만원이다. 자동 급배수 키트 별도 구매 비용은 20만원이며 빌트인 타입은 설치 환경에 따라 시공비가 추가될 수 있다.
신제품은 구독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구독 시에는 케어 전문가가 정기 방문해 △제품 작동 상태 점검 △자동 급배수 키트 및 급·오수통 스팀 세척 △먼지통 청소 △먼지통 필터 교체 △기본 브러시 교체 △물걸레 교체 △관리제 제공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독기간 내내 무상수리도 받는다.
LG전자는 15일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브랜드샵에서 구매하는 고객 300명에게 10만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오는 16일부터는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AI 자율주행을 통한 청소는 물론 관리제를 이용한 위생까지 차원이 다른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한다”며 “고객이 집안일에서 해방되고 남은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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