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2022년 7월 이후 2년여만에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정발표한다. 막바지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달께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20일 영구채 1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중도상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산은과 해양진흥공사 합산 지분율은 1.2%포인트 상승(59.1%)해 매각 대상 지분 물량이 확대하면서 향후 매각 부담은 더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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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HMM은 지난 4월 컨테이너선은 올해 말 기준 92만TEU(84척)인 선복량을 2030년 150만TEU(130척)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벌크 사업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수익 확보, 컨테이너 사업과의 균형 성장을 위해 현재 630만DWT(36척)에서 2030년 1228만DWT(110척)로 3배 가량의 선대 확장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매출 구조에서 벌크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6대 4 가량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 매출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등 컨테이너 시황에 따른 실적민감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원가경쟁력 제고 및 선종다각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우수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이후에는 실적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선종 및 노선다각화 내지 컨테이너 시장 내 시장지위 제고 등을 통한 사업안정성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