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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 2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며 “병원 검진 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석방된 이들과 통화해 위로하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가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일 사건을 인지한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왔다.
다만 12일 납치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현지인 경호원 4명과 운전사 2명은 피습 당시 무장단체원의 총격에 숨졌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올해만 800건, 작년 1129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할만큼 지역정세가 불안정하다. 사실상 납치를 비즈니스로 삼을만큼 굉장히 성행하고 있다. 이에 현지 한국 직원들은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녔지만 그럼에도 사고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가 납치됐던 것은 2012년(2번)이 마지막이었고, 2006∼2007년에도 3차례 있었다.
나이지리아에는 대우, 삼성, 현대, LG, 롯데 등 한국 대기업이 다수 진출해있으며 한국교민이 405명 가량 거주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피랍 직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