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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슬림화’ 기조를 충족하면서 시민사회와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개편 작업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시민사회 균형 발전 및 종교단체 협력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종교단체 등을 각 비서관실로 나눠 관리하는 게 관건”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영국·프랑스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달 말부터는 본격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기존 ‘2실 6수석’에서 ‘2실 8수석’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다. 현 경제수석실 산하 과학기술비서관실을 분리해 별도의 과학기술수석실을 두고, 보건복지·고용노동·교육·기후환경·문화체육 총 5개 비서관실을 두고 있는 사회수석실에서 환경과 노동 분야만 분리한 환경노동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 경제수석으로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새 시민사회수석으로는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유력하게 검토된다는 후문이다. 황 전 앵커는 대선 때인 지난 2021년 11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언론전략기획단장으로 합류,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토론 코치’ 역할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새 정무수석으로는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이 거론된다.
또 새 대변인으로는 언론인 출신의 대학교수였던 김수경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이 물망에 올랐다. 최지현 부대변인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승진 임용될 수 있다.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퇴한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리로 이동한다. 국가안보실에서는 손광제 국가위기관리센터장 후임으로 김상호 부센터장이 승진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