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2Q 영업익 감소…연말 구리가격 반등 예상-현대차

양지윤 기자I 2023.07.18 07:58:0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18일 풍산에 대해 견조한 방산 부문 실적, 연말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 반등 예상, 과거 수준에 비춰 봤을때 여전히 밴드 하단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풍산(103140)의 17일 종가는 4만700원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 LME 구리가격의 조정에도 방산 부문의 기대로 풍산 주가는 4만원 초반에서 지지를 보이고 있는데, 방산 부문의 실적 전망에 불확실성은 있지만 중기적으로 LME 구리가격과 동행해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산의 2분기 별도 매출액은 8120억원,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추정했다. 세전이익 64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전분기대비보다 7%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하고, 전분기보다 2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으로 예상하는 배경은 LME 구리가격이 전분기대비 하락했음에도 환율 상승으로 상쇄된 측면이 있어 소폭의 메탈 게인(metal gain)이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양호한 방산 부문의 실적도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ME 구리가격은 1월 9300달러에서 5월 8000달러까지 떨어진 뒤 현재 86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다른 비철금속들과 비교하였을 때 전방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폭도 제한적”이라며 “다만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고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당분간 구리가격은 의미있는 반등이 제한적으로 판단되지만 연말로 갈수록 상기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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