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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분기 양호한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됨에도 최근에 호텔신라의 주가는 부진했는데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도 매출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3월 이후 따이공 매출은 현재까지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함에도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이유는 수익성이 좋은 개별 관광객(FIT)수는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면세 산업 매출은 전분기대비 8% 증가했다고 추정하는데 이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도 연초에 기대했던 수준보다 산업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쉽다”며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 등에 따라서 작년 하반기부터(광군제 11월) 쌓였던 중국 기업들의 화장품 재고 소진이 느리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2분기에 위안화 절하가 가속화되면서 따이공의 구매력이 하락한 점도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618 쇼핑 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내 화장품 재고가 많이 소진되었다고 추정하며, 하반기에 한국 면세 산업의 업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함께 위안화 절상까지 이루어진다면 호텔신라의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더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면세 산업 내 따이공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각각 15.4% 10.1% 하향 조정했다”며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에 따라서 중저가 화장품 구매 수요가 높아지며 프리미엄 제품의 구매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러나 소비 양극화로 하이엔드에 대한 구매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중국의 화장품 재고 소진과 함께 호텔신라의 면세 매출 회복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