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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정무수석이 논란의 대일 외교와 관련 야당에서 비판이 나올 때 최고위원들이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줘야 한다는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태 의원은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최고위원 있는 기간에 마이크 쥐었을 때 마이크 잘 활용해서,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라고 말했다)”는 말도 했다. 대통령실이 차기 총선 공천까지 거론하며 대통령 옹호 발언을 독려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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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태 의원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까지 이어진 논란의 한일 정상회담 등 윤 대통령 대일 외교 국면에서 당내 다른 인사들보다 눈에 띄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던 사실은 눈에 띈다.
태 의원은 한일 회담 다음 주였던 3월 23일 윤 대통령 외교 성과에 대해 “대단히 잘하고 있다”며 “당연히 우리가 5점제라고 보면 5점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 회담 이후 일본이 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외교 청서를 내자 “(한일회담) 화답의 징표”라며 무리한 변호에 나서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 와중에도 태 의원 찬사는 이어졌다. 외교 성과를 두고는 “윤 대통령은 영업사원이 아니라 영업왕”이라고 주장했고, 의회 영어 연설에 대해서는 “영어 수준이 토플(토익을 잘못말한 듯)로 960점급”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