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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최악 지진' 사망 4000명 육박…계속 급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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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3.02.07 07:56:42

에르도안, 애도기간 선포…"사상자 계속 늘어"
바이든 "깊은 애도…필요한 모든 지원 할 것"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튀르키예 강진 여파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무려 4000명 가까이 숨졌다.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같은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다. 최악의 지진 여파에 노후한 건물이 대거 무너지면서 사상자는 계속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의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접해 있다. 이후 오후 1시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이외에 80차례 가까운 여진까지 이어졌다.

(사진=AFP 제공)


이번 지진은 말 그대로 ‘역대급’이다. USGS에 따르면 1939년 12월 27일 튀르키예 동북부에서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약 3만명이 사망했다. 이날까지 튀르키예가 공식 관측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다.

CNN이 인용한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의 집계를 보면, 튀르키예에서 이번 지진으로 최소 2316명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최소 1만3283명이다. 시리아의 경우 적어도 1136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정부는 전했다. 두 나라를 더해 3452명이 사망한 것이다. 여기에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반군 지역에서 최소 4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집계만 4000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현재 무너진 건물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사상자는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리아는 오랜 내전 영향으로 내부 손상이 심한 건물들이 쉽게 무너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리아는 2011년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이 13년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지진 직후 1주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모든 국가기관과 해외공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그는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수습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주문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전달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 중 다수는 인도주의적 원조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번 재난의 피해를 겪는 수천 가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은 대응을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수요를 평가하고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튀르키예와 협력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튀르키예와 오랜 앙숙인 그리스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한 뒤 “그리스는 자원을 동원해 즉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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