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키즈가 운영하는 마이쉽단은 키와 몸무게, 운동량 등 신체 활동 정보와 건강 목표를 입력하면 권장 영양소를 진단하고, AI 영양사가 1분 안에 영양학 기반의 맞춤 식단을 추천한다. 초개인화 식단을 그대로 배송받을 수 있어 고민 없이 건강식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단은 매 끼니 겹치지 않게 다양한 브랜드 식품으로 배달된다.
고객은 식단이 마음이 들지 않을 경우 ‘바꾸기’ 기능을 통해 비슷한 영양소의 다른 식품으로 교체하거나, 일부 식품을 제외하고 주문할 수 있다. 고객 선호도 평가가 AI 알고리즘에 반영되면서 식단은 더 정교해진다.
성과도 뚜렷한 편이다. 지난 7월 오픈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월 매출 1억 원, 누적 가입자 수는 5만 명을 돌파했다. 구매 후 2주 이내 재구매율은 50% 이상이다.
투자사들은 초개인화 식단 추천·배송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 장승룡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알고리즘으로 취향과 영양에 맞는 초개인화 식단을 추천·배송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클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벙커키즈 팀의 린(lean)한 문제 해결 방식,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 주어진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하는 실행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향후 벙커키즈는 맞춤 식단 추천 알고리즘의 딥러닝 기술을 강화하고, 다양한 건강 목표를 가진 고객들로 타깃 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앱 내 행동·구매 데이터뿐만 아니라 섭취 이후 건강 변화 데이터까지 딥러닝 알고리즘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앱을 사용할수록 식단 맞춤 추천이 고도화되도록 성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