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감소는 지난해 3분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유통 수익이 몰리면서 발생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간 기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 백신 유통 매출 자체는 규모가 비슷하지만, 올해는 분기별로 큰 편차 없이 골고루 매출이 발생한 반면 지난해 3분기에는 일시 반영됨에 실적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짚었다.
녹십자는 매년 12월 성과금 지급으로 분기별 가장 높은 판관비를 기록해 매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올해도 성과금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는 통상적이지만 분기별 편차가 크지 않게끔 비용 통제를 하고 있어 최소 적자폭 감소는 가능할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조7335억원, 영업이익은 47.9% 증가한 1089억원의 전년 대비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내년 실적은 올해 대비 플랫 혹은 소폭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내년에는 백신 유통 계획이 명화하지 않은 데다가 국내 독감백신 경쟁업체의 독감백신 재생산 계획돼 국내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처방의약품 매출과 CMO 용역 수익이 백신 매출 감소를 상쇄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언급했던 미국 자회사 큐레보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임상 2b상은 내년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