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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당의 징계는 윤심(尹心)과 무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당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개입을 관여시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을 모시는 자세가 아니다”면서 “당 문제는 당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지 대통령에게 물어보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 결정에 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지도부 일원으로서 윤리위 운영 상황에 대해 애써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또 윤리위를 앞두고 ‘이준석 대 윤핵관’ 갈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데 중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언론에 나온 윤핵관의 실체가 누군지도 모른다”면서 “소위 윤핵관이라는 사람이 윤리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근거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뭘 어떻게 중재하나. 아무런 근거 자료가 없으면서 무조건 원내대표라고 개입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 징계 심의 윤리위를 앞두고 “결론을 빨리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윤리위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있다. 신속·정확이 최선인데 신속보다는 정확이 더 우선순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개발언을 삼가던 이 대표도 다시 윤핵관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나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며 “윤리위가 이러고 있는 김에 우리가 하자고 누가 판단할 수도 있다.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심의가 빠르게 결론이 나야 한다. 더 길어지면 정국이 전부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촉구했다.
7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를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