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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고유가발 무역적자 지속…17억달러 적자(상보)

김형욱 기자I 2022.06.01 09:22:26

수출 615억달러-수입 632억달러
2개월째 적자…적자 폭은 줄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5월에도 고유가발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 속 적자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표=관세청)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5월 17억1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4월 25억1000만달러 적자에 이은 2개월 연속 적자다.

이 기간 수출액은 615억달러(약 76조원)로 전년보다 21.3% 늘었다. 수입액은 632억달러로 32.0% 늘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장기화 여파다. 이 기간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액은 148억달러로 전년보다 84.4% 늘었다. 원유 수입액은 63.0%, 가스 수입액은 369.2% 늘었다. 발전 원료 등으로 쓰이는 석탄 수입액도 281.8% 늘었다.

우리나라는 이 여파로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5월에도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3~4월엔 소폭 흑자 전환하기도 했으나 1~5월 누적으로는 78억달러 적자다.

다만, 수출액 증가 속 적자 폭은 감소 추세다. 올 1월 47억달러에 이르렀던 적자 폭은 4월 25억달러, 5월 다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5월 수출액 615억달러는 역대 5월 최고실적이자, 올 3월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등 15대 품목 수출액이 모두 늘었다.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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