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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s Pick] 경기 침체 우려 NO…가능성에 자금 쏟는다

김연지 기자I 2022.05.21 09:40:00

경기 침체 우려에도 프리~시리즈C 투자 활활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16일~20일)에는 인테리어와 마이크로바이옴, 인공지능(AI),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가뭄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이 쏟아지는데도 분야를 막론하고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에는 아낌없이 자금을 쏟는 모습이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드랩’

드랩은 KB인베스트먼트와 백승국, 이채현 데이블 공동대표로부터 10억원의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월 설립된 드랩은 AI를 기반으로 상품 판매와 광고 효율 극대화를 위한 마케팅용 사진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AI가 상품 사진을 다양하게 생성해 비용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상품 판매 통계를 바탕으로 판매자에게 상품 사진 수정 전략을 제안한다.

투자자들은 드랩이 비효율적인 커머스 시장을 혁신할 것으로 봤다. 전문가 수준의 상품 사진을 생성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커머스 분야 소상공인들이 몇 초 안에 마케팅 결과물을 받아보는 등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한다는 설명이다.

◇ 팬이 아티스트를 ‘모드하우스’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팬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 중인 모드하우스는 퓨처플레이와 네이버 D2SF,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기획사 자체 제작으로 아티스트를 선보였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드하우스에서는 연습생 선정부터 컨셉 기획 등 아티스트 제작 전 과정이 팬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투자사들은 모드하우스의 창업진 역량과 비즈니스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팬 커뮤니티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혁신 BM을 갖췄다는 평가다.

◇ 마이크로바이옴 ‘국민바이오’

바이오헬스 식·의약 소재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생산기업 국민바이오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국민대학교 기술지주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국민바이오는 국민대학교기술지주의 자회사다. 바이오헬스 식·의약 소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보증할 수 있는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의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다.

투자사들은 국민바이오의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소재 개발 기술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사성질환과 면역증강, 대장암 질환 등 적용 분야를 확장하며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디지털 문구 콘텐츠 ‘위버딩’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는 누트컴퍼니는 스트롱벤처스와 캡스톤파트너스, 슈미트 등으로부터 2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누트컴퍼니는 디지털 노트서식과 스티커 이미지 등 태블릿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문구 콘텐츠 관련 오픈마켓 서비스 위버딩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위버딩이 단순한 마켓을 넘어 국경 없는 글로벌 디지털 문방구로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실제 위버딩에서는 미국과 필리핀, 태국, 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뿐 아니라 뉴질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인도, 스페인, 멕시코 등 10개국 이상의 다국적 작가들이 입점해 활동 중이다.

◇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소프트뱅크와 라인 합작사인 Z홀딩스의 벤처캐피탈 ZVC와 KB인베스트먼트, DCG,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스트리미는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 인프라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스트리미 산하의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지난 2월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으며 원화마켓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투자사들은 고팍스의 역량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훌륭한 역량을 가진 인재와 우수한 기술력 등으로 특금법 시행 이후 원화마켓을 오픈한 첫 번째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 아파트 인테리어 ‘아파트멘터리’

아파트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는 레버런트파트너스와 신한금융그룹,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아파트멘터리가 업계 최초로 모듈형 인테리어 서비스와 가격 정찰제 등을 선보이며 정보 불균형이 심한 인테리어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아파트멘터리는 2016년 창업 이후 5년 만에 2190%의 연매출 성장을 이루며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 단일 브랜드로 서울·경기권 1위를 달성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아파트멘터리는 시스템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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