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개별 기업집단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7일 수소 비전을 발표,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수소 비전을 공개했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지난주 오스트리아 기업 AVL과 2025년을 목표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이와 같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은 전세계적인 추세이자 과제로 떠올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가 현재 가장 이상적인 미래 대안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이러한 그린수소 중심 수소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수서의 장거리 운송과 저장 기술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중동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유류와 가스를 아시아 국가들이 수입하는 것처럼 수소 에너지를 대량 수송할 수 있다면 가격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에너지 운송 수단으로서의 선박 역할은 미래에도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조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 국 대형사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인 만큼 에너지 전환의 관점에서도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현대중공업 그룹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전세계 최초로 상업용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을 인증했으며, 또한 수소 생산과 사용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