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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대마초 구매를 위해 중개인을 이용했다. 정씨가 제3의 계좌로 중개인에게 현금을 입금하면 중개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구매해 정씨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지난해 가상화폐 마약 거래범들을 검거했다. 이들 중 판매책이 감형을 위해 정씨의 이름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이 정씨의 마약 혐의 관련 수사를 진행한 건 지난해부터다. 하지만 정씨는 수사를 받는 도중 돌연 입대했다.
그는 지난 5월 28일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현재는 양평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를 두고 정씨가 도피성 입대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입소 전날 정씨는 인스타그램에 팬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써 저 또한 짊어져야 할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겠지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정씨의 대마초 흡연 소식에 누리꾼들은 “너가 적은 남자의 의무가 대마초?”, “마약도 충격인데 중간에 군대 간 게 더 놀랍다”, “수사 받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에서는 웃으면서 안녕? 말이 되냐”, “소속사가 어떻게 몰라? 수년간 대마초를 했는데”, “비투비에서 탈퇴해라”, “마약 구하기가 이렇게 쉽냐”, “7월에 검찰에 넘어갔는데 어떻게 기사가 안 터졌냐 그것도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