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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국민연금 '이십년지대계' 그린다…내년 5월 구체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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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영 기자I 2020.12.21 00:10:00

국민연금, 2041년까지 장기 레퍼런스 수립
목표 수익률, 주식·채권 적정 비중 논의
2022년 중기자산배분안부터 본격 적용 전망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기금이 2041년까지 20년간의 장기적인 밑그림을 내놓는다. 현재 5년 단위로 세우던 중기계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목표수익률과 자산 비중을 담은 레퍼런스(기준) 포트폴리오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만들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
주식·채권으로 단순화한 포트폴리오 5월 논의

20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5월 열리는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2026년까지의 중기자산배분안과 함께 장기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 포트폴리오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목표 수익률과 함께 주식과 채권 비중으로 단순화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매년 자산배분 전략은 물론 5년 단위 중기자산배분안을 세우는 과정의 기준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연구원 등은 올해부터 ‘자산배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두 번의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치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내년 2월 회의에선 자산군의 두 축인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한지를 논의한 뒤 5월에 실제로 이 비중을 자산군 배분에 적용하는 등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자산 비중은 주식이 41.0%, 채권이 46.9%로, 중기 자산배분 계획은 2024년까지 주식 45% 내외, 채권 40% 내외 비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현재 국민연금 자산군이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사모·부동산·인프라 등 다양한 대체투자까지 체계가 너무 복잡해 대표적인 자산군인 주식과 채권으로 단순화해 20년 동안 이 비중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본격 적용…해외 연기금도 다수 채택

레퍼런스 포트폴리오는 이미 해외 연기금에서는 다수가 채택하고 있는 자산운영 방식의 하나다. 캐나다 공적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3년을 주기로 레퍼런스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현재 CPPIB의 레퍼런스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주식(자국+해외) 85%, 자국 국채 15%로 구성돼 있다. 뉴질랜드연기금(NZSF)도 2010년부터 레퍼런스 포트폴리오 방식을 채택해 5년마다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기금 기준 포트폴리오 설정 방안’ 정책보고서는 “국민연금은 아직 재정추계상의 수익률 가정과 기금운용정책상의 목표수익률·기준 포트폴리오 설정 간 연계가 약하다”며 “5년마다의 재정재계산이나 기본 가정 변화마다 기준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조정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국민연금의 레퍼런스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중기자산배분안에 적용되는 것은 오는 2022년이 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의결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 나오는 중기자산배분안은 기존대로 하되 레퍼런스 포트폴리오와 비교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첫 레퍼런스 포트폴리오가 끝나는 2041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은 적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의 ‘2020~2060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저출생·고령화로 2041년부터 적자로 전환해 2056년이면 고갈될 전망이다. 적자전환 시점은 5년 전 전망(2044년)보다 3년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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