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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쌍끌이’ 나서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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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웅 기자I 2020.11.10 05:00:00

코로나·기생충 효과 등으로 한국식품 관심 높아져
삼양식품·농심, 中 광군제서 최대실적 노려
CJ제일제당도 '비비고'로 전년 대비 2배 매출 목표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11월 글로벌 쇼핑 축제를 앞두고 식품업계가 분주하다.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이 새로운 대목으로 떠오르면서다. 국내 식품업계에선 라면업체들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과 농심 등 주요 라면업체들은 11일 광군제를 앞두고 한정판 패키지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라면업계에서 광군제는 연중 최대 대목이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에선 지난해 하루 거래액이 4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흥행이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라면업체 중에선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워 광군제 당일에만 매출 44억원을 기록했다. 농심 역시 지난해 광군제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한 11억 6000만원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불닭볶음면 광군제 패키지(사진=삼양식품)
올해는 특히 광군제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내식 확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 및 한류 열풍 등으로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 라면 수출액은 4억 5679만달러(약 508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삼양식품이 차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 공장이 없어 전량 국내 생산분으로 수출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 상반기 수출액은 1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2% 성장했다.

기생충 효과로 해외에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판매 호조를 기록한 농심도 해외 매출이 늘었다. 농심 상반기 해외매출은 5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농심은 올해 해외 총 매출(수출+해외법인 매출)이 사상 최대치인 1조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도 주력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내세워 사상 최대 매출에 도전한다. 불닭볶음면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고 인기 연예인 곽기린을 모델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각종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타 식품브랜드와 협업한 할인이벤트도 마련했다.

농심 광군제 마케팅 이미지 (자료=농심)
농심도 이번 광군제를 맞아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농심의 인기제품을 담은 광군제 세트 제품을 판매한다. 모델로는 인기배우 장신성을 모델로 기용했다. 타오바오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 장신성 이미지를 활용해 중국소비자들에 친숙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농심의 인기제품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광군제 세트제품을 준비했다”며 “광군제가 중국 최대의 쇼핑축제인 만큼 타오바오몰, 징동닷컴 등 중국 내 온라인 채널에서 농심 인기 브랜드의 판촉과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광군제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27일)에도 출격한다. 올해 농심은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28% 성장한 3억 26700만달러(약 363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도 한식 간편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중국과 미국 소비자를 공략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광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성장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중국 내 인기가 높은 박서준을 모델로 기용해 만두와 국물요리, 죽, 햇반컵반 등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목표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40억원대 후반이다.

한편, 정부 차원에서도 국내 농식품기업의 흥행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농식품 기업의 온라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티몰에 한국관을 개설했다. 티몰은 중국 내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8억명 이상 사용자 수, 지난해 연 매출 544조원의 실적을 거뒀다. 농식품부도 중국 내 한국식품 보관창고와 현지 냉장운송을 지원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센터(aT) 칭다오 물류센터’에 소포장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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