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서해선의 첫걸음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을 마무리하고 종합 시험 운행 등 안전 운행을 위한 절차를 완료해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1년 4월 착공 이후 7년 2개월만에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는 것이다.
이에 앞서 15일 오후 2시 시흥시청역 인근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부천·시흥·안산시 등 3개시 지자체장 및 지역 주민, 국회의원과 철도 유관기관 및 공사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하는 개통식 행사를 연다.
소사~원시선은 부천 소사역을 출발해 시흥시청역을 지나 안산원시역까지 23.3㎞ 구간 정거장 12개소를 지난다. 이번 개통으로 전철 서비스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걸리지만 전철을 타면 33분에 오갈 수 있어 약 1시간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소사역과 초지역에서 경인선(서울1호선), 안산선(서울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앞으로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하면 시흥시청역에서 직결 및 환승을 통해 여의도, 인천, 안양, 성남 등 수도권 남부 주요 지역으로 촘촘히 연결된다.
소사~원시선은 향후 북측으로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측으로 서해선(홍성~원시)·장항선 등과 연결돼 국토 서측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서해선축을 형성하게 된다. 통근용 전동차뿐 아니라 일반고속 장거리 여객 열차 및 화물열차 등도 수송하는 여객·물류 간선철도로서 기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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