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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 8월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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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8.05.11 05:05:00

계열사 26→22곳으로 축소
관광개발·티시스 합병 추진
이호진 전 회장 개인 지분 무상 증여
출자구조 단순화·내부거래 해결
3세 현준씨 입지 더욱 강화 전망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태광그룹이 2016년 12월부터 추진해온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한다. 전체 계열사 수를 26개에서 22개로 줄이고,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보유했던 계열사도 합병, 증여 등의 방식으로 출자구조를 단순화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오너 3세인 현준 씨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광그룹은 계열사인 티시스 사업회사와 태광관광개발의 합병을 오는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병이 마무리 되면 20개월 동안 진행된 출자구조 단순화 절차도 사실상 끝난다.

티시스는 그룹 내 IT업무 및 휘슬링락C.C를 운영하는 업체로, 태광그룹 대부분 계열사에 IT 서비스를 제공해 일감 몰아주기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태광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기 위해 티시스를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분할해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티시스 사업회사의 1000억원대 개인 지분은 태광산업과 세화여중·고를 운영하고 있는 일주세화학원에 무상으로 증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티시스 사업회사에 대한 연결고리를 끊고, 티시스 투자회사 부문이 합병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회사 티알엔 지분 94%를 보유하게 된다.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을 해소하는 동시에 공익적 목적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12월 티시스의 투자 부문과 도서문화상품권 발행업체인 한국도서보급과 T커머스 업체 쇼핑엔티 3개 계열사 합병을 발표했고 지난 4월 합병을 완료했다. 3개 계열사는 합병 후 사명을 티알엔으로 바꿨다. 티알엔은 태광그룹의 상장회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지분을 각각 11%, 34% 보유 중이다.

태광그룹 측은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을 해소하는 동시에 공익적 목적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티시스 사업부문과 태광관광개발의 합병 완료되면 전체 계열사 수가 기존 26개에서 22개로 축소되고 지배구조도 단순해진다. 또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소유했던 계열사도 7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아들 현준 씨의 그룹 내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준 씨는 2005년 한국도서보급 지분을 45% 사들였으며, 이듬해 49%까지 지분을 늘렸다. 2006년에는 티시스와 티알엠의 지분을 각각 49% 매입했다. 티시스와 티알엠은 2010년 태광산업의 지분을 11.2%를 보유했으며 이후 두 회사가 합병하면서 현준씨는 태광산업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과 그의 아들 현준씨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는 형태로 유지되면서 계열사 간 내부거래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 전 회장 부자가 소유한 티시스와 태광그룹 소속 6개 금융계열사가 내부거래로 공정위로부터 제재 또는 주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12월부터 계열사 간 출자구조를 단순화하고 일감 몰아주기 가능성을 줄인다는 취지에서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추진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8월 합병이 완료되면 2년여에 걸친 출자구조의 단순·투명화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다”며 “지배구조 개선이 완료된 이후에도 소액주주의 권리보장, 윤리경영시스템 강화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태광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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