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최대 자동차 유통 플랫폼인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 등록된 전체 중고차 매물(113만9322대) 중 수입차의 비중은 26%(28만9506대)를 차지했다.
매물 등록대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인기가 많아 잘 팔리는 상품이라는 의미다. 중고차 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2012년 11%, 2013년 12%, 2014년 14%, 2015년 17%, 2016년 20%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수입 중고차 거래가 늘어난 것은 수입 신차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또한 수입차의 감가상각률이 높은 데다 국산차가 전반적으로 비싸지면서 가격 격차가 미미해졌다는 점도 수입 중고차 시장이 커진 배경으로 꼽힌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국산차에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하면 신차급의 수입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아져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최근 수입차 업체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인증과 보증을 통해 신뢰성을 높인 것도 전체적인 거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인증 중고차 판매량은 2016년 4282대에서 2017년 9108대로 2배 이상 늘었다. BMW 역시 같은 기간 6900대에서 1만249대로 49%가량 증가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성장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GM 철수 가능성 등이 불거지면서 국산차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수입차로 눈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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