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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1일 새벽 5시까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종자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실종자는 7명(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다.
완도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구조대 투입 6차 시도 때인 1일 새벽 3시45분께 전복선박의 선박명(근룡호)을 확인했다”며 “높은 파도와 함께 선박 내의 어망이 많아 조타실 등 선내 수색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해당 해역은 28일 낮 12시부터 내달 1일 밤까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강풍과 함께 3~4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전남 완도군 청산도 남방 3.3마일(6km) 해상에서 근룡호(7.93t, 연안통발)가 전복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4시28분께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접수했다.
이후 완도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2분에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대형함정 5척 등 총 15척과 해경구조대를 투입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낙연 총리는 28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경민 해경청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현지 기상 상황을 고려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사고 현장에서의 생존자 구조 및 수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현지구조팀과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사고 내용, 구조 상황 등에 대한 정보와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공개해야 한다”며 “탑승선원 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민 해경청장은 28일 밤 11시40분께 완도해경 상황실을 방문했다. 박 청장은 “모든 가용세력을 총 가동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밤샘수색 내내 현장을 지휘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 운항 경위와 실종자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해경은 1일 오전 11시 완도해양경찰서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