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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는 12~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는 등 통화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대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거시정책 공조, 국제금융체제 강화, 아프리카 투자 활성화, 금융규제, 국제조세 등에 대한 G20의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2일 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업무만찬 중에 기자들과 만나 “(업무만찬에서) ‘경제 회복세를 잘 활용해 잠재 성장률을 제고하고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추진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정부는 대외 리스크(위험요소) 관리, 재정집행 효율화, 소득주도·혁신성장과 관련된 정부 정책을 통해 정부가 당초 예측한 3% 성장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성장의 질과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015~2106년 연속으로 2.8%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 부총리는 “무디스사(글로벌 총괄 담당자)와 한국경제·정책에 대해 서로 질문을 하면서 좋은 토론을 했다”며 “피치 발표에 이어 무디스도 조만간 한국의 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AA-는 피치 신용등급 중 넷째로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