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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어닝시즌 본격화…실적호전·내수株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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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17.04.16 09:00:19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속 관망세 지속 전망
LG화학·한샘·KB손해보험 등 실적발표 예정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좁은 박스권에 갇혔다.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단행하고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 기대감을 남겼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를 일단 피해간 것도 이번주 증시에 긍정적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16.85%(0.78%) 포인트 하락하며 2134.88로 마감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폭격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특히 지난 10일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투매로 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투자심리가 진정세를 보이고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3년만에 상향 조정하면서 하락폭을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2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68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기관투자가는 1155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시리아와 아프간 폭격을 감행하면서 북한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군사적 긴장 상황이 강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과 북한간 전면전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여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 역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23일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과 맞물리면서 시장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주는 LG화학(19일), 한샘(17일), KB손해보험(20일) 등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등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지난주 42조9000원에서 43조원으로 추가 상승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로존, 중국에서 발표하는 주요 경기지표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미중 대북 정책, 프랑스 대선 등 예측이 어려운 이슈들로 관망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어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뿐 아니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에 이어 내수 반등 기대감이 확산되는 등 국내 증시 펀더멘탈이 강화되고 있다”며 “다만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 상승 모멘텀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음주를 고비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철강, 은행, 하드웨어,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수출과 투자호조를 근거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수출개선 이후 새정부 취임 등으로 내수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또 “산업연구원 발표를 보면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3년만에 2분기 내수전망BSI가 수출전망BSI를 상회했다”며 “주가가 내수선행지표 반등 결과를 반영할 가능성이 커보여 내수주와 소비재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국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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