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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가계의 경제심리가 소폭 반등했다. 최근 정국 혼란과 함께 소비심리가 급락했지만 이번달 반등 조짐을 보인 것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4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CCSI가 상승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지난 2003년 이후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그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1.1포인트 상승은 여전히 소비심리가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추가적으로 하락하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소비심리가 안 좋은 편이기는 하다”면서도 “수출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생활형편CSI(88)와 생활형편전망CSI(93)는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 또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계가 많았다는 의미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판단CSI도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오른 55, 70을 기록했다.
다만 불안 조짐도 곳곳에 숨어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나타내는 임금수준전망CSI가 110으로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물가인식도 지난달과 같은 2.7%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