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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토종 PE, 대규모 블라인드 펀드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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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기자I 2017.02.06 06:00:00

글랜우드, 블라인드 도전장 초미 관심
프랙시스,도미누스..펀딩 완료 임박
기관, 소진율 낮은 펀드 탓에 고민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지난해 기관 투자자들의 신임을 얻은 토종 ‘루키’ 사모펀드(PEF)들이 올 상반기 대대적인 신규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펀드) 결성에 나설 계획이다.

JKL·글랜우드, 기관들의 인정 받은 ‘루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 등 토종 PEF들이 본격적인 블라인드 펀드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받은 글랜우드가 기관 블라인드 펀드 조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랜우드는 지난해 동양매직을 성공리에 매각하면서 불과 2년만에 두 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NH-글랜우드 PE 컨소시엄은 2014년 동양매직 지분 100%를 2800억원에 사들여 6100억원에 매각했고 무려 33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이와 관련, 글랜우드 측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며 “추가 프로젝트 투자 또는 블라인드 펀드 조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년전 3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받아 우수한 성적을 낸 JKL은 이번 펀드에선 투자 규모와 기간을 늘릴 예정이다. 이번 4호 블라인드 펀드의 설정 목표액은 약 5000억원이며 투자 기간은 2년 6개월~3년 6개월이다. 소진율이 90%에 달하는 3호 펀드의 300억원 규모의 투자 집행을 1분기 중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JKL은 지난해 2호 블라인드 펀드의 두올과 하이브론 보유지분 매각에 성공해 20%에 달하는 IRR(내부수익률)을 올렸다.

프랙시스·도미누스 펀딩 완료 임박

최초 블라인드 펀드 투자를 성공리에 마무리 한 프랙스시캐피탈파트너스와 도미누스 인베스트먼트의 펀드는 거의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의 국내 PEF 블라인드 펀드로 선정돼 600억원 약정을 받는 프랙시스캐피탈은 1500억원을 목표로 2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이다. 첫 투자로 한국콜마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해 업계의 주목을 받는 프랙시스는 한국성장금융의 블라인드 펀드로 낙점돼 1호 블라인드를 신한금융투자와 공동 PE로 운용했다. 지난 1년반 동안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거의 대부분 소진했고 최근 투자로는 해산물 뷔페 체인점 ‘토다이’ 전자책 유통플랫폼인 ‘리디’ 등이 있다.

지금까지 투자 손실이 없는 PEF로 알려진 도미누스는 약 35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곧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낮은 펀드 소진율, 기관들도 고민 깊어

이들이 올 상반기 중 노리는 가장 ‘큰손’은 교직원공제회다. 지난 2015년 4000억원 규모의 국내 PEF 블라인드 펀드 5곳을 선정한 있는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신규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펀드 조성 이면에는 기존 블라인드 펀드의 낮은 소진율이 골칫거리로 남아있다. ㎏지난 2015년 57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한 한 PEF의 경우 현재 소진율은 약 60%로 정도로 낮은 편이다. 지난해 9월 경찰공제회가 선정한 일부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들도 투자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7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로 조성된 VIG파트너스의 자금도 시중에 푸렬 풍부한 유동성이 업체들 간 경쟁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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