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다음카카오(035720)에 대해 단기 실적 부진에 따라 차익 실현 후 투자기회를 재탐색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다음카카오는 2분기 매출액 22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감소, 컨센서스를 9.5% 하회했다. 광고 매출 성장이 둔화됐고 모바일게임 시장 내 탈 카카오 현상으로 2분기 게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71.7% 감소한 114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75.8% 밑돌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모바일 웹보드게임 및 대형 업체의 기대작 출시와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출시 등이 4분기에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까지는 매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 인수에 따른 인원 증가와 신규 서비스 관련 마케팅이 당분간 유지되는 만큼 본격적인 이익 개선 시점은 2016년 이후로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급 택시 서비스를 비롯하여 대리기사 등 교통 관련 서비스, 타임쿠폰 등 오프라인 상거래 서비스, 인터넷은행 등 다양한 분야로의 신사업 진출로 장기 성장성은 풍부하다”며 “다만 신규 서비스 관련 초기 투자 역시 필요한 만큼 수익 기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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