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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 궁궐로 봄꽃 나들이 가볼까?

김성곤 기자I 2015.03.14 06:00:00
봄꽃이 가득 피어있는 창덕궁 관람지(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꽃샘추위도 지나가고 주말을 맞아 봄기운이 완연하다.

어디 꽃구경이라도 가고 싶지만 먼 길을 떠날 생각을 하면 비용과 시간이 부담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서울 시내 주변 가까운 곳에서 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궁궐과 왕릉으로 가면 이르면 다음주 중반부터 시작해 4~5월까지 봄꽃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은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올해 궁궐과 왕릉의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3일 정도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3일 정도 늦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먼저 창덕궁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단에 자생하는 생강나무는 오는 18일경 꽃망울을 터트려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 이어 경복궁 흥례문 어구(御溝, 대궐 안에서 흘러나오는 개천)에서 매화(4.2-17), 자경전 주변에서 살구꽃(4.7-20)을 4월이면 만날 수 있다.

창덕궁 낙선재 앞에서는 산수유(3.22-4.16) 대조전 화계에서는 앵두꽃(4.10-25)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경복궁 경회루와 수정전 주변에서는 벚꽃(4.4-4.22)을 덕수궁 대한문~중화문에서도 벚꽃(4.1-15)을 즐길 수 있다.

왕릉 중에는 세종대왕릉과 정릉 산책길에서 진달래, 서오릉과 홍릉의 산벚꽃이 차례로 화사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전후에 궁궐과 왕릉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봄꽃의 풍경과 향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궁궐과 왕릉의 봄꽃 개화 예상 시기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궐과 왕릉의 위치, 교통편, 관람일 등 방문을 위한 자세한 사항은 기관별 누리집이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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