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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처음 도전하는 성격의 인물이다보니 스스로를 많이 내려놨다.” 배우 소냐가 역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소냐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조로’ 프레스콜에서 “영웅을 한 눈에 알아보는 여인이자 4차원의 묘한 매력을 지닌 여인을 연기한다”며 “관객과 함께 즐겁고 좋은 에너지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냐는 이번 공연에서 배우 서지영과 함께 예지몽을 가진 집시 퀸 이네즈 역을 맡았다.
‘조로’는 1919년 존스턴 맥컬리의 단편 소설 ‘카피스트라노의 저주’를 원작으로 한 작품. 아버지의 복수와 고향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쓴 전설의 영웅이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한층 새로워진 리부트 버전의 ‘조로’를 선보인다. 집시킹즈의 음악을 중심으로 라틴음악의 정열적인 느낌을 극대화했고 캐릭터의 감정선과 드라마에 힘을 실었다. 스페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무대와 박진감 넘치는 검술 장면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영웅 조로 역에 배우 김우형·휘성·키(샤이니)·양요섭(비스트)이 캐스팅됐고 돈 알레한드로의 딸이자 조로의 신비로움에 호감을 느끼는 루이사 역은 안시하·김여진이 맡았다. 권력과 사랑을 모두 차지하려는 야욕가 라몬 역은 조순창·박성환, 주정뱅이 괴짜 신부 가르시아 역은 이정열·서영주가 맡아 열연한다. 돈 알레한드로 역에 김봉환·이희정이 출연한다. 10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02-764-78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