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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고재우 기자] 여권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8일 당대표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당권구도 ‘2강’으로 불리는 친박 서청원 의원과 비박 김무성 의원에 불출마를 요구했다.
재선의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서청원 김무성 의원님은 전당대회에 불출마하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친박진영의 맏형과 비박진영의 좌장의 대결로 가서는 안된다. 그런 전당대회는 당원이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서 “서청원 김무성 선배 의원님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그동안 쌓으신 경험과 지혜로 당이 화합하고 소통하는데 귀중한 자문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럼에도 꼭 출마하겠다면 오는 2016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해달라”면서 “당대표, 당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 순간 정당 민주주의는 실종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혁신연대에서 간사를 맡고 있는 비주류 소장파다. 지도부 중심의 하향식 당 운영 등에 반기를 들고 지난 3월 결성된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