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증권은 최근 펀드 환매가 이어지고있지만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자금 유입에 청신호가 왔다는 평가다.
11일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기관 수급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전 펀드 유입자금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006년이후 최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입을 보면 펀드자금 유입 가속화 기간(금융위기 이전인 2006~2008년)치솟았던 유입액이 0에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펀드군에서 주식자산이 매우 낮은 상황인 점에도 주목했다. 임 연구원은 “국내 펀드 중 투자지역이 국내로 설정된 펀드는 전체 펀드 자산에서 46.8%”라며 “최근 6년 평균 대비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이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바람을 일으킨 버블세븐 집값이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임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가 투자심리를 저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복은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가 가계 투자심리회복과 투자재원 확보의 긍정적 환경을 제공하며 개인 자금의 증시 유입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