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7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8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진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매출이 2조원 모바일부문 매출이 6조원 등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메모리의 낮은 비트성장률과 시스템 LSI의 매출 감소로 반도체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모바일 등 세트사업부는 마케팅 비용 감소와 선제적 재고조정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거나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갤럭시S5’ 조기 출시로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9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아이폰6’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과도하게 누르고 있다고 봤다. 그는 “시장은 하반기 대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 영향으로 갤럭시의 판매량 감소와 마진하락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며 “회사 측이 이에 대해 나름 대응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논리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이 숫자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여러 우려가 계속해서 주가와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20만원대까지 떨어진 주가와 우려감에 비해 양호한 실적임을 고려하면 지금을 일단 주가반등이 가능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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