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동양증권(003470)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준비해야 할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테이퍼링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최소화에 그칠 것이라며 6월의 충격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국내 증시는 중요 고비마다 ‘팻 테일 리스크(Fat-tail risk·예측이 전혀 불가능한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 직면하면서 박스권 탈출이 무산됐다”며 “올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불확실성 변수로 부각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6월 테이퍼링 이슈가 부각된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주식펀드로 자금 순유입이 지속됐다”며 “신흥국 주식펀드는 테이퍼링 논의 강도에 따라 자금 유출입이 반복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리스크를 피하고자 한다면 채권보다는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이번 테이퍼링이 국내 증시에 미칠 충격과 관련해 환율시장의 변동성이 가장 핵심”이라며 “글로벌 자금 흐름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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