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HMC투자증권은 13일 CJ오쇼핑(0357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올해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2만원을 유지했다.
CJ오쇼핑의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비 7.8%, 47.8% 증가한 7536억원과 451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취급고 대비 영업이익률도 6.0%로 전년동기비 1.6%포인트 호전됐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저마진 상품인 가전과 주방용품의 매출비중을 낮추고 패션잡화와 PB비중 확대에 따른 것으로 상품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CJ오쇼핑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포함한 독점상품 비중을 2011년 15%에서 작년 23%까지 올렸고 올해는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PB와 독점상품은 기존 상품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2~3%포인트 높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CJ오쇼핑의 취급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보다 11.3%, 7.5% 늘어난 3조1759억원, 1492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채널공급자(SO) 수수료 인상률이 작년 25%에서 올해 15%로 낮아지면서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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